김인경(21, 하나금융)이 알프스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를 범했지만 버디5개 낚아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4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번 홀을 시작으로 9, 10,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17번 홀에서는 3m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인경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베키 브루어튼(웨일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인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대회 연속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2승을 달성하게 된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기록했던 최나연(22, SK텔레콤)은 버디4개를 잡았지만 보기4개와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폴라 크리머(미국)와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7위에 그쳤지만 선두와 3타 차를 유지하고 있어 최종라운드 역전우승을 노리기 충분하다.

한편, 박세리(32)와 김송희(21)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으며 US오픈 우승자 지은희(23, 휠라코리아)도 이날만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순위를 공동1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2위를 노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는 버디3개와 보기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위성미(20, 나이키골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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