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이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이틀째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회 첫날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글렌애비 골프장(파72, 7천22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 악천후로 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비로 인해 8시간이나 경기를 중단했던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와 번개 등으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단 한 명도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15번 홀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제리 켈리(미국)가 선두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우승 후보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네이선 그린(호주) 등이 함께 1타 차로 바짝 추격했으며 2라운드 경기를 시작도 못한 나상운은 공동 6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한편,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이날 1라운드 잔여 홀을 3언더파 69타를 미치고 이어 시작한2라운드에서도 14개 홀까지 마친 끝에 4타를 추가로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라운드까지 각각 3언더파와 2언더파를 적어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과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도 2라운드 티오프를 하지 못한 가운데 공동 47위와 공동 60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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