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두로 도약한 이미향<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이미향(25)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전진을 계속했다.

이미향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그리고 보기 1개를 섞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5타를 줄인 이미향은 2라운드 합계8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모 마틴,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미향은 “인터뷰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동선두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출발을 보기였다. 10번홀(파4) 1타를 잃고 출발한 이미향은 13번홀(파5) 버디로 스코어를 출발점으로 돌려놓고 15번홀(파5) 버디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후반으로 넘어가 4번홀(파4), 5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은 이미향은 9번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내 공동선두로 합류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미향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은데 대해 “2015년에도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가다가 마지막 날 실수를 해서 4위를 한 기억이 있고 지난해에도 톱10을 했다”며 “이 대회가 2013년에 메이저로 승격 됐는데, 그때 참가 선수 인원을 늘리면서 내가 맨 마지막으로 들어온 적이 있다. 그때 16등을 하면서 Q스쿨로 안가고 다음해 시드를 얻게 됐다. 그래서 이곳은 나에겐 (다른 대회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28), 제니 신(26)이 6언더파 공동 6위, 박인비(30)가 양희영(29), 김세영(25) 등과 선두에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이날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까먹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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