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둘째 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까먹은 우즈는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하고 전날보다 순위가 7계단 더 하락한 67위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일이 많았지만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은 무려 88.89%(16/18)로 날이 섰다. 하지만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2미터가 넘는 중거리 퍼트를 단 한 번도 홀에 넣지 못해 고전했다.

우즈는 정규리그 막바지에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통산 80승에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이번 1차전에서 무뎌진 샷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제이미 러브마크(미국)가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10언더파 132타)를 유지했고, 선두에 1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출발한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도 6타를 줄이고 공동선두로 순위를 업그레이드 했다.

김민휘(26)가 첫날 부진을 털고 이날 3타를 줄여 2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44위, 강성훈(30)과 김시우923)가 각각 1타를 잃었지만 1언더파 공동 55위, 안병훈(27)이 이틀 연속 이븐파를 기록, 공동 67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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