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탈환에 나선 아리야 주타누간<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주타누간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의 사스케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25만달러) 대회 첫날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 나사 하타오카(일본)와 공동선두다.

이번 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순위에서 박성현(25)에게 ‘골프여제’ 자리를 빼앗긴 주타누간은 이날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1주 만에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또 상금랭킹 1위, 레이스투CME글로브 1위,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 굳히기에 기세를 올렸다.

출발부터 화끈했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티샷한 주타누간은 13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후반 홀에서 버디 5개를 더 보탰다.

아이언 샷과 퍼팅이 빼어났다. 268야드의 장타 때문인지 페어웨이 안착률은 64.3%로 나빴다. 하지만 단 한 번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고 퍼팅까지 뒷받침 됐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 시즌 3승을 거둬 박성현과 다승부분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타누간은 이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타이틀부문 ‘싹쓸이’에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반면 박성현은 주춤했다. 버디는 3개에 그쳤고 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 공동 52위다. 선두그룹과 무려 6타차다.

샷에 큰 결함은 없었다. 평균 티샷 280야드를 때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1.42%, 그린적중률 77.77%였다. 그러나 퍼트가 ‘아슬아슬’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남은 라운드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양희영(29)이 이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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