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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날씨 때문에 ‘울상’인 코리안투어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8.16 07:51
▲ 1라운드 출발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1라운드<사진=최웅선 기자>

[양산=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그린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고 러프를 더 길러 변별력을 높이겠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이우진 운영국장의 하반기 대회 운영계획이었다.

이 국장은 코리안투어 선수 출신으로 올해 초 운영국장에 발탁됐다. 송병주 전 운영국장(현 전무)에게서 ‘바통’을 이어 받아 상반기 대회를 치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

경기위원회(위원장 김태연)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첫 대회가 지난달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KPGA선수권 with A-ONE CC'였다.

골프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파72에서 70으로 낮추고 러프를 자연그대로 살렸다. 또 올 초부터 그린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정성을 들였다.

코리안투어의 ‘질’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회 전날 골프장 코스팀이 러프를 다듬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더욱 깔끔한 대회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

여기에 심혈을 기울인 빠른 그린을 날씨가 외면했다. 대회 첫 날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린이 물렁해진 것.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물 반, 고기 반’의 양어장에서 낚시를 하듯 폭우에도 버디를 잡아냈다.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으로 자존심이 상한 경기위원회는 하반기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 매진했다.

하늘은 무심했다. 기우관측사상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코스세팅에 어려움을 겪은 것.

32도가 넘어가면 코스의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커팅’할 수 없다. 자칫하면 잔디가 전부 타 죽을 수 있고 그린 또한 태양열에 녹아내린다. 연일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올해 US오픈이 딱 그랬다.

날씨는 한 술 더 떴다. 공식연습라운드가 있던 15일 오후부터 엄청난 양의 소나기가 내리더니 1라운드 출발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 국장은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 때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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