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에서 무너진 우즈<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잘 나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와하이오주 매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허용해서다.

전날까지 공동 10위였던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공동 28위로 물러났다.

이날 5타를 줄이고 14언더파 196타 단독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마스(미국)와는 무려 11타차로 사실상 우승과는 인연을 끊은 셈이다.

우즈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자신의 안방이나 마찬가지다.

세계랭킹 50위에 오르면서 턱걸이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잡은 우즈에게 통산 80승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적중률 50%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어프러치 샷에 감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3라운드 티샷 평균 327.5야드를 때려 우즈가 여전히 장타자임을 증명했다.

우즈는 “몸이 풀리지 않았고 공도 잘 맞지 않았다”는 말로 이날 부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다음 주 PGA챔피언십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우(23)는 버디 2개를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11위로 전날보다 다섯 계단 하락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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