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연 타이거 우즈<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3년 만에 디오픈 챔피언십에 돌아 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 15승 기록에 가능성을 부풀렸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 챔피언코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5언더파 66타는 복귀 후 출전한 두 번의 메이저대회(마스터즈, US오픈)에서 우즈의 최저타다.

순위도 껑충 뛰었다. 공동 29위로 출발한 우즈는 전날보다 22계단 상승한 공동 7위로 새벽 1시 30분 현재 단독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에 2타 뒤졌다.

3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라 선두와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으나 샷감을 찾은 우즈가 최종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14번홀까지는 우즈의 전성기 시절처럼 무결점 플레이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악마의 발톱’ 시작점인 15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냈다.

16번홀(파3) 완벽한 아이언 티샷을 했지만 그린에 떨어진 공이 오른쪽으로 흘러내렸고 짧은 파 퍼트까지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4)에서 파를 지킨 우즈는 18번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다. 다행히 해저드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깊은 러프였다.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한 우즈는 세 번째 샷을 핀 근처에 떨어뜨려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최종일 우승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79승을 거뒀다. 그 중 메이저대회 14승으로 2008년 US오픈이다. 우즈가 10년 만이자 자신의 네 번째 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우즈가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1999년, 2007년 두 차례 출전해 7위와 12위의 성적을 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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