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하는 이승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지난 주 살짝 떨어졌던 샷과 퍼트감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퍼팅달인’ 이승현(27)이 퍼트뿐 아니라 샷까지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승현은 21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이승현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오늘 핀 위치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어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 했다”면서 “어디로 쳐야 안전할까. 그린 어느 쪽을 공략해야 쉬운 퍼트를 남길 수 있을까 등‘을 생각하면서 쳤다”고 말했다.

매 홀 집중한 탓인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퍼트 또한 32개를 해 홀당 1.77개를 했다.

코스는 결코 쉽지 않았다. 최근 KLPGA 대회에서 각종 기록들이 쏟아지면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경기위원회는 러프를 더 기르고 페어웨이 폭을 좁혔다. 하지만 이승현에게는 무의미했다.

이승현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버디율 21.77%로 이 부문 6위다. 그는 “다른 선수보다 안전한 쪽으로 공을 보내는 편”이라면서 “버디 할 수 있는 홀과 파를 잡아야 할 홀을 나눠서 플레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방어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이 보기를 덜 하는 플레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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