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저보다 많이 나가는 동반자와 라운드 하면 솔직히 기분 나쁘죠”(웃음)

KLPGA투어는 여제들의 우승경쟁 못지않게 ‘장타여왕’ 경쟁이 치열하다. 투어 2년차 전우리(21) 또한 장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 주변 분들이 그런 성격으로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전우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장타부문 1위(263야드)를 달렸지만 김아림(24)에게 밀렸다. 또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 끝나고는 국내 대회를 뛰지 않은 최혜진(19)에게까지 밀려 현재 3위(260.17야드)다. 하지만 1위와 거리차는 2.28야드다.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그는 “비거리를 측정하는 홀이 내 구질과 맞지 않을 때 우드 티샷을 해 평균 비거리가 많이 줄었다”며 “장타왕이 욕심나지만 (김)아림이 언니가 워낙 비거리가 많이 나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장타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웃는다.

전우리의 스윙을 보면 LPGA투어로 옮긴 박성현과 비슷한 퍼포먼스다. 그는 “(박)성현 언니는 나의 ‘룰 모델’”이라면서 “언니의 스윙을 많이 보고 따라하면서 비슷한 스윙을 하게 됐다”고 수줍어한다.

와이드스포츠가 전우리와 만나 장타왕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최근 성적부진의 원인을 들어봤다. 전우리의 솔직한 얘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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