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이정환<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이정환(27)이 KPGA 코리안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어반·링크스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이정환은 ‘동갑내기’ 2위 정한밀(27)을 1타차로 앞섰다.

효율적인 1라운드였다. 이정환은 이날 파5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2번홀(파4)과 14번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파4 4번홀과 9번홀, 그리고 파3 13번홀 버디를 건져내 선두로 나서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이정환의 최대 비거리는 431야드 9번홀 티샷이다. 무려 316.1야드를 때렸다. 핀까지 123야드를 남긴 이정환은 웨지로 핀을 직접 공략해 핀 1.2야드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아냈다.

거리만 멀리 나간 게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도 78.57%를 기록해 무난했다. 하지만 그린적중률이 55.56%에 머물렀다.

이정환은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골픈V1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하고 7차례나 톱10에 들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손목부상으로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정한밀도 본격적인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5)도 2언더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타이틀 방어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