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 당시의 신지애와 스즈키 아이<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최종라운드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일본 오사카의 이바라키 국제골프클럽(파71.6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라운드 경기에서 신지애(30)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3위다.

1위는 6언더파 65타를 친 스즈키 아이(일본)로 신지애에 2타차 선두다.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양대 투어에서 상금왕에 등극한 한국자매의 자존심이다. 스즈키 아이 역시 한국선수와 외국선수에게 내준 상금왕을 지난해 4년 만에 찾아 온 JLPGA투어의 자존심이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1라운드가 예정됐던 지난 16일 기상악화로 전격 취소되면서 2라운드 36홀 단판 승부로 축소됐다. 따라서 매 홀, 매 샷이 우승과 직결된다.

비록 스즈키 아이가 2타로 앞섰지만 L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경험이 풍부한 신지애의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몰아치기 한방을 보유한 전미정(36)도 3언더파 공동 5위에서 최종일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JLPGA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한 전미정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컷 탈락과 함께 지난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공동 41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샷감을 회복한 만큼 이번 대회 역전 우승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