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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네티즌이 평가하는 코리안투어의 기준은 편협한 시선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1.22 12:08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가 존 람(스페인)의 시즌 첫 승으로 끝이 났다.

우승 스코어는 22언더파 266타다. 이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기엔 부족해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연장 4차전까지 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3라운드까지 3개 코스(스타디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라퀸타)에서 예선을 치른 뒤 최종일 호스트 코스인 스타디움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이 대회 컷 통과 기준은 8언더파 208타였다.

정확한 기록은 찾아보지 않았지만 3라운드 합계 7언더파를 치고도 컷 탈락한 건 아마도 이번 대회가 처음일 것이다.

스코어로 보면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앤드류 윤(미국)은 16오버파를 기록, 컷 통과에 24타나 모자랐다. 더욱이 PGA투어 톱스타인 버바 왓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많은 스타들이 한참 모자란 스코어를 내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KPGA 코리안투어는 작년 9월 인천의 드림파크CC 드림코스에서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을 개최했다. 당시 본선진출 스코어는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였다.

포털에 게시된 이 대회 기사에는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코스가 짧다’부터 시작해 대부분 KPGA 코리안투어를 ‘수준 이하’로 비난했다.

하지만 커리어빌더 챌린지 예선이 끝난 지난 21일 포털에 게시된 기사에 코스 난이도에 대한 비난 댓글은 없었다.

▲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를 기록한 이승택의 스코어카드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일경기에서 이승택이 12언더파 60타를 쳐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 장이근도 72홀 역대 최저타를 경신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 겹경사가 났지만 네티즌의 댓글은 ‘평가절하’를 넘어 욕설로 더 살벌해졌다.

네티즌이 PGA투어와 코리안투어를 평가하는 잣대와 기준이 무엇인가 궁금하다.

작년 PGA투어 상금랭킹 7위에 오른 선수가 마크 레시먼(호주)이다. 세계랭킹 또한 12위다. 레시먼은 코리안투어 외국인 멤버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옮겨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고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정상급 선수가 모이는 PGA투어와 코리안투어의 격차는 있다. 그러나 색안경을 끼고 그저 평가절하하기에 급급한 편협한 그들의 시선보다 코리안투어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투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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