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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는 김인경과 김해림
최웅선 기자 | 승인 2017.09.01 05:25
▲ 김인경과 김해림<사진=KLPGA>

[와이드스포츠(춘천)=최웅선 기자]한국여자골프선수 중 생애 최고의 샷을 날리는 선수 두 명이 있다.

미국LPGA투어의 김인경(29)과 KLPGA투어 김해림(28)이다.

김인경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포함 3승을 거뒀고 김해림은 올 시즌 KLPGA투어 2승과 함께 JLPGA투어 1승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다.

김인경은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 전액을 오초아 재단과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에 반씩 기부했다.

그의 기부는 당시 ‘돈 버는 기계’로만 알려졌던 한국선수들의 이미지를 바꿨다.

또 2007년부터 스페셜 올림픽 선수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에게 골프를 가르쳐 주다 눈 덮인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꼬리뼈를 다쳤다.

부상 재활 중이었던 김인경은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했다. 숍라이트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가 오래전부터 스페셜 올림픽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해 왔기 때문이다.

부상 중에도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한 김인경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오랜 시간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단 한 순간도 내가 그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내 친구들로 그들과 소통하면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 또한 대회장에 나를 응원하러 온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한 것이다.

김해림도 자신의 생애 첫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했을 뿐 아니라 매 대회 상금의 10%를 꾸준히 기부해 왔고 JLPGA투어 사만사 우승상금 중 일부를 일본 현지 기부를 준비하고 있다. 부상으로 받은 벤츠 승용차와 여러 물품들을 벌써 기부했다.

또 일본 진출 후에도 JLPGA투어 상금 10%를 현지에 꾸준히 기부할 계획을 세웠다. 김해림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국적이 무슨 상관없다”며 “도움을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것 뿐”이라고 한다.

김인경과 김해림은 골프선수로서 얻은 부와 명예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목적이 아닌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천사의 마음에서 나오는 순수 그 자체다.

두 선수의 아름다운 삶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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