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번의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프로 잡는 아마’ 최혜진(19)이 대기록에 도전에 좋은 위치를 잡았다.

19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5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최혜진은 선두에 1타 뒤진 8언더파 134타 공동 3위다.

최혜진은 지난 6월 용평리조트오픈에서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김효주922)에 이어 5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일궈냈고 한국아마추어선수 최초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한창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최혜진이 이번엔 아마추어 다승자 기록에 도전한다.

KLPGA투어 아마추어 다승자는 1999년 신세계 여자오픈과 제주삼다수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선욱 이후 없다.

대기록을 달성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내일 전장이 짧아지는 홀이 2개 있다”며 “11번홀에서는 원온을 18번홀에서는 ‘투온’을 시도하겠다”고 말해 역전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아마추어에게 우승을 내준 쟁쟁한 언니들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공동선두 김소이(23)와 박지영(21)를 빼더라도 통산 2승의 배선우(23)와 올 시즌 2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21),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부활한 김자영2(26), 통산 3승의 홍란(31)이 버티고 있어서다.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르고 있는 최혜진이 또 한 번 언니들의 집중 견제를 따돌리고 아마추어 우승으로 18년 만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화려한 막을 내릴지 최종라운드가 몹시 기대된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