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김희망(22)은 올해 KLPGA투어 3년차다. 정규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2014년 드림투어(2부 투어) 15차전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김희망의 장점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스윙이다. 그가 견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스윙을 구사할 수 있는 비밀은 하체에 있다.

▲ 견고한 백스윙 톱을 만들어 주는 하체

특히 백스윙 톱까지 진행되는 동안 오른쪽 하체가 어드레스의 각도를 유지해 준다. 꾸준한 ‘하드 트레이닝’의 결과다.

김희망은 백스윙을 진행하는 동안 고관절의 벌림과 모음을 담당하는 근육과 무릎의 폄과 굽힘을 담당하는 근육의 동시수축이 잘 이루어진다.

▲ 백스윙 톱에서의 상체 꼬임

김희망은 하체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상체꼬임도 매우 좋다. 스윙과정에서 백스윙은 ‘태엽’을 감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백스윙 톱의 ‘대각선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체의 근육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희망은 체간회전근이 잘 발달했다.

인천대학교 운동역학실 김철희 연구원은 "김희망은 트레이닝을 통해 견고한 하체를 만들었다"며 "근육의 힘은 지구력 증강을 통해 스윙의 안정성과 올바른 궤도를 유지하게 해 준다"며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희망이 KLPGA투어에 잘 적응한다면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Tip

체간회전근

갈비뼈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녹간근

복부의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외복사근과 내복사근

무릎의 폄=근육대퇴사두근, 무릎의 굽힘 근육=햄스트링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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