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서울시청과 컬러풀대구의 경기에서 컬러풀대구 김진이가 슛을 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제14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은 누린 컬러풀대구(감독 황정동)가 힘 한 번 못 쓰고 서울시청(감독 임오경)에 완패했다.

22일 강원도 삼척의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핸브볼코리아리그 2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컬러풀대구는 서울시청에 27-34로 패했다. 피로누적이 원인이다.

컬러풀대구는 지난 19일 중국 인후이성 허베이에서 막을 내린 동아시아클럽선수권 이후 곧장 귀국해 쉴 틈 없이 SK핸브볼코리아리그에 복귀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지난해 리그 우승팀 서울시청을 상대하기엔 힘이 부쳤다. 여기에 공격의 축인 ‘에이스’ 정유라(26.RB)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반면 2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서울시청은 펄펄날았다. 전반전에만 컬러풀대루를 무려 18-8로 10점차로 리드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셈이다.

후반 들어 컬러풀대구의 김진이(23.LB), 김아영(19.CB)이 공격을 이끌며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한참 모자랐다.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로 여자부 1위를 지켰다.

부산시설공단(감독 강재원)이 경남개발공사(감독 최성훈)를 34-26(전반 18-12)로 제압하고 7승 3패 승점 14점으로 서울시청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SK호크스(감독 오세일)는 충남체육회(감독 김태훈)을 24-20(전반 9-7)으로 승리하며 4승 4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오늘(4/22) 경기 결과

▲ 여자부

컬러풀대구(4승1무5패) 27(전 8-18, 후 19-16)34 서울시청(7승3패)

부산시설공단(7승3패) 34(전 18-12, 후 16-14)26 경남개발공사(1승9패)

▲ 남자부

SK호크스(4승4패) 24(전 9-7, 후 15-13)20 충남체육회(2승6패)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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