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중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제이슨 데이<PGA투어 캡처>

[와이드스포츠=임성윤 기자]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기권한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기자회견장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데이는 한참 눈물을 흘린 후 “어머니가 폐암으로 투병 중”이라며 “올해 초 1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금요일 수술을 받으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까지 51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금은 2위 자리마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내주고 3위로 물러났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성적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암 투병이 데이에게 골프에 집중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데이는 “집중하려 했지만 골프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수술할 때 어머니의 곁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어머니가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흐느겼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