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김시우<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새해 첫 경기에서 극심한 샷 난조에 시달렸던 김시우(22)가 반격에 나섰다.

김시우는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공동 28위(1언더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1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쏟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으로 넘어간 김시우의 샷감은 달아올랐다. 첫날 평균 티샷 비거리가 255.55야드였는데 반해 이날은 279야드를 기록했다.

티샷 비거리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였다. 첫날 50%에 그쳤던 그린적중률이 83.33%로 높아져 버디 기회가 많아졌고 12번홀(파4), 15번홀(파5), 17번홀(파4)에서 버디 3개를 골라냈다.

이틀연속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134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저스틴 토마스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는 11타 차이로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최근 5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 담아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날 더블보기 1개를 토해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고 5타를 줄여 단독 6위(9언더파 137타)로 우승 가시권에 자리 잡았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4타를 줄이고 7언더파 139타 공동 11위로 순위를 한 계단 상승 시켰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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