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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성장세 멈춘 일본골프투어를 바라보며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18 15:38
▲ JGTO골프대회 경기장면<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일본골프투어(JGTO) 2017시즌 일정이 지난 17일 JGTO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2017년 시즌은 올해와 같은 26개 대회를 치른다.

JGTO는 올해 3월 일본골프의 전설 아오키 이사오(73)가 취임하면서 내년 시즌 대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총상금은 3년 연속 증가한 약 35억 9000만엔(한화 약 360억원)이다.

JGTO는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일본골프의 ‘신성’이라 불리는 이시카와 료(25)에 이어 발군의 장타와 ‘야성미’를 갖춘 마쓰야마 히데키(24)가 합류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인기에 밀려 대회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JGTO 오오니시 부회장은 “2018년 시즌부터는 대회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가 더 우세하다.

일본골프전문기자인 다치카와 마사키 씨는 “JGTO의 성장세가 멈춘 것은 팬들을 끌어안지 못해서”라며 “여자선수들은 팬과의 소통이 활발한 반면 남자선수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JGTO의 성장세 둔화를 지적했다.

여자투어로 향한 골프팬들의 ‘엑소더스’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미국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션샤인투어, 아시안투어 등 전 세계투어는 여자투어에 배해 절대적 우세다. 감히 비교할 수 없다.

기업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홍보라는 딱 한 가지 이유다. 여자투어가 발달한 한국과 일본의 반전현상은 ‘팬심’이 가장 크다. 바꿔 말하면 팬이 몰리는 곳은 기업으로서 돈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력 면에 있어 남자투어가 절대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팬심이 여자투어로 향한 것은 경기 외적인 면이 있어서다. 바로 팬과의 소통이다.

아직 확정 발표가 되지는 않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년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역대 최고 대회수가 된다.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셈이다. 하지만 팬심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기업은 언제든 돌아선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이번 동계훈련뿐 아니라 팬심을 사로잡는 기술도 연마해야 할 것이다.

프로스포츠의 생명은 ‘팬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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