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셔면 홈페이지 캡쳐

[와이드스포츠=임성윤 기자] 지난 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개월 만의 공식전 복귀전을 치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고의 골퍼 18명만이 초청돼 승부를 펼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는 4언더파 284타의 성적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첫 날 기권을 선언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출전선수는 17명이었으며 이중 15위이면 최하위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즈는 그 어떤 선수보다 더 큰 감동과 재미 그리고 즐거움을 만들어 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모두 2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보다 많은 숫자다. 다만 더블보기도 예상보다 많이 쏟아냈다. 매 홀마다 익사이팅한 장면을 연출해 냈고 샷 하나하나에 팬들은 흥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우즈의 팬들은 여전히 우즈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슈퍼북’ 관리자인 제프 셔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 배당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이슨 제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8/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1, 더스틴 존슨(미국)은 10/1의 배당률을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우즈도 배당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14개월의 공백이 있었고 세계랭킹 역시 500위권 밖이며, 복귀전에서도 최하위에 머무른 우즈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도 생소한데, 배당률은 부바 왓슨(미국), 아담 스콧(호주)와 같은 20/1이었다. 이는 올 시즌 브리티시 디오픈의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 25/1보다 높은 수치다.

우즈의 팬들의 성원이라 할 수 있다. 우즈의 우승확률은 지난 8월 조사시엔 60/1,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전에는 40/1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우즈의 팬들은 우즈의 샷을 확인하고난 뒤, 성적에 상관없이 마스터즈 우승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

우즈는 14번의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마스터스에서는 4번의 그린자켓을 입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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