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인터뷰/컬럼/기획
[현장메모]‘더퀸즈’ 한국선수들에 대한 JLPGA투어의 평가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04 15:55
▲ 경기를 시작하기 전 1번홀 티잉 그라운드 분위기<사진 최웅선 기자>

[와이드스포츠(나고야)=최웅선 기자]우승자가 결정되는 최종라운드는 언제나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돈다.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최종라운드 매치플레이는 태극기와 일장기의 물결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표정을 굳게 했다. 여유를 찾으려고 애써 웃어 보지만 미소 속에 숨겨진 긴장과 두려움을 밀어내지는 못했다.

기선제압을 위해 매치플레이 첫 번째 주자는 각 팀의 ‘베터랑’이 나섰다. KLPGA에서는 올 시즌 J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신지애(28)가 JLPGA에서는 상금왕 출신이자 통산 15승을 거둔 오오야마 시호(40)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최강 KLPGA로서는 절대 질 수 없는 승부다. 신지애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 내내 ‘무조건 우승을 외쳤다’ 일본에는 절대 질수 없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JLPGA의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4대 투어 대항전이지만 주최 측으로서 흥행을 위해 내심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한일전’ 성격을 원했다. 주최 측의 시나리오대로 한일전이 성사되자 예상대로 갤러리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과 일본 8명의 주자가 모두 티오프하자 코스는 탄성과 환호로 들썩였다. 티샷을 하다 근처 그린에서 환호성이 터지면 양국 선수 누구라 할 것 없이 플레이를 멈추고 귀를 쫑긋 세웠다.

▲ 우승 후 포즈 취한 KLPGA팀<이지혜 객원기자>

결과는 KLPGA팀의 대승이다. KLPGA는 마지막 주자인 이승현의 무승부를 빼고는 모두 승리했다.

2명이 한조로 편성돼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경기에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했지만 2인 1조로 편성돼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반영하는 포볼경기와 매치플레이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도 없는 11승 1무의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JLPGA 주장인 류 리치코는 “한국선수들이 왜 강한지 확실히 경험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스윙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 결점이 없는 선수들”이라고 한국선수들을 평가했다. KLPGA투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