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전쟁 선포로 교정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른 뉴질랜드 정부가 'DIY 운송 컨테이너 감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재소자를 관할하는 교정부 당국자는 “수용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감자 스스로가 자신들이 사용할 감옥을 운송 컨테이너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DIY 감옥’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경기침체로 정부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단기간에 감옥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하루 종일 감옥 안에 갇혀 있는 것보다 컨테이너로 자신의 감옥을 만들며 건축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정권교체 이후 죄질이 무거운 죄수들에 대한 가석방을 금지시켰으며, 범죄와 전쟁으로 수감자가 대폭 증가해 수용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뉴질랜드 인권단체는 “컨테이너 감옥은 수감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비인간적 제도로 뉴질랜드의 인권을 퇴보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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