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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선수를 기억하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0.13 15:39
▲ 대회 개막을 선언하는 KEB하나은행장인 함영주 대회장<하나금융그룹 제공>

[와이드스포츠(인천)=최웅선 기자]김미현, 박지은,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개척한 ‘태극낭자’ 1세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박세리와 더불어 이들은 국내 유일의 LPGA대회인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선수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래서 국내 팬들은 그들의 마지막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골프역사의 한 장면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사실 김미현, 박지은, 박세리 모두 미국에서 공식적인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들이 국내 팬 앞에서 은퇴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하나금융그룹의 배려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미국무대를 개척한 1세대 선수들이 미국에서 은퇴 경기를 했지만 국내 팬들은 방송으로만 봐야했다. 그래서 국내 팬들이 마지막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은퇴경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회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상금규모가 가장 크다. 그래서 선택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은 이 대회 참가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은 이들을 초청선수로 초대해 국내 팬 앞에서 은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 은퇴 경기를 치르는 박세리<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그룹이 한국여자골프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를 후원한지 벌써 11년째다.

국내 선수들은 이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이 세계적 선수들과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고 가능성을 인정받은 많은 선수들은 해외로 진출해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의 밑거름이 됐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는 과거를 쉽게 잊는다.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가 존재하는데 말이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이미 과거가 된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반가운 이유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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