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에서도 단독선두를 지킨 브렛 콜레타<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셋째 날 이원준(18)의 역전 우승의 꿈과 함께 내년 마스터스 출전 티켓도 날아갔다.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선두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브렛 콜레타(호주)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콜레타는 코스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4타를 더 줄이고 2위(12언더파 204타) 카메론 데이비스(호주)에 2타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한 콜레타는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자신의 바람에 마지막 한 고비만 남겨 놨다.

콜레타는 “첫 출전한 대회라 1라운드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어제부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내일도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내 게임에만 몰두하겠다”고 했다.

2라운드 선두와 1타차에서 3라운드 2타차로 간격이 벌어졌지만 월드 아마추어 랭킹 6위인 데이비스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게 됐다.

반면,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월드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의 커티스 럭(2위)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선두와 무려 7타(7언더파 209타)로 벌어져 역전 우승을 사실상 물 건너갔다.

따라서 여덟 번째 마스터스 티켓은 호주선수끼리의 경쟁구도로 사실상 굳어졌다.

역전 우승을 노리던 이원준은 이날 1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10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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