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양수진.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오랜만에 선두에 나섰다.

양수진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 경기에서 홀인원과 함께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양수진은 김지영2(20.올포유)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양수진은 15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버디 3개를 추가해 이날 7타를 줄였다.

양수진은 지난해 9월 YTN볼빅 여자오픈 첫날 16번홀에서 프로데뷔 4번째 홀인원을 기록해 정일미와 함께 개인 최다 홀인원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5번째 홀인원을 적어내 개인 최다 홀인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수진은 “18번홀에서 컨트롤 샷을 했는데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린 주변에 가서야 내가 홀인원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5번째 공식 홀인원을 기록해 기쁘다. 오랜만에 우승권에 올라 온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양수진이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2013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을 신고하게 된다.

이승현(25.NH투자증권)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박주영(26.호반건설), 김아림(21.하이트진로), 하민송(20.롯데)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3.넵스)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김세영(23.미래에셋)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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