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필리핀)=임성윤 기자] 필리핀 아닐라오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변의 한적한 모습과 바닷속 다채로운 환경이 스쿠버 다이빙의 매력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나 바다위 마을의 모습 역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마을이지만 작은 시골 마을의 생기 넘치는 모습은 도심지, 혹은 빌딩 숲속과는 다른 평화로운 안정감을 안겨준다.

시골 마을에서 가장 생기가 넘치는 곳은 바로 시장.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활기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라오 시장이다. 과거 6~70년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을 겹쳐 볼 수 있는 이곳은 비슷하지만 꼭 비슷하지만은 않은 활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 한적한 아닐라오 마을의 모습. 평화로움과 한적함이 공존하고 있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필리핀 이지만 이 지역은 도심지라도 딱히 경호원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일반적인 시골 내음을 풍기고 있는 매점

▲ 슈퍼마켓이라고 하기에도, 편의점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매점들이 일상적이다.

▲ 매점 옆에 딸려있는 베이커리. 필리핀 특유의 빵을 파는 곳인데,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맛 보다는 물고기, 게 등 다양한 모양의 식빵을 판다고 생각하면 될 듯.

▲ 현지인들은 물론 가끔 보이는 관광객들도 이용하고 있다.

▲ 아닐라오 지역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트라이시클, 오토바이 오른쪽에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결합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아닐라오 지역 어디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이동 수단 트라이시클.

▲ 시장 한편에 만들어 놓은 농구대에서 청소년들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농구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 아닐라오 시장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로미 식당. 식당이라고 하기보다 술을 팔지 않는 시골 주막처럼 보인다.

▲ 필리핀 국수 '로미'를 파는 식당,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평가가 좋다. 한 그릇에 35페소. 콜라를 시키면 1.5리터가 나온다.

▲ 해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닐라오의 아이들.

▲ 저녁이 되면 꼬치를 파는 노점들이 모습을 보인다.

▲ 숫불에 바로 굽기에 숯불 연기와 양념 냄새가 어우러져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닭 내장 꼬치를 굽고 있다.

▲ 필리핀 특유의 꼬치 종류를 맛볼 수 있다. 4~5가지인데, 돼지고기 꼬치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하지만 닭내장 꼬치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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