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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신동’ 조명우, “상상도 못한 일을 해내서 너무 행복하다”
윤영덕 기자 | 승인 2016.09.04 18:01
▲ 2016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조명우.

[와이드스포츠(구리)=윤영덕 기자]“상상도 못한 일을 해냈다. 너무 행복하고 조은경험이었다” 2016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당구신동’ 조명우(18.매탄고)의 소감이다.

조명우는 4일 구리시의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프랑스 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17위인 제레미 뷰리에게 20이닝 만에 25-40으로 패했다. 하지만 역대 최연소 4강 진출이라는 기록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차세대 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명우는 당구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덕분에 8살 때부터 큐를 잡았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쳤지만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며 ‘당구 신동’으로 불려 다양한 지상파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조명우는 “동네 이장님께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제보하면서 방송에 출연했다. 내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동소리가 부담스럽기 보다는 좋았다”며 웃었다.  

조명우는 국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은 세계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2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3위 에디 먹스(벨기에), 4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5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그 가운데 세계랭킹 124위인 조명우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적었다. 

하지만 이변을 일으켰다. 32강에서 세계랭킹 7위인 사메 시드홈(이집트)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하더니 16강에서는 유럽챔피언 출신이자 세계랭킹 15위인 나시 무랏 쵸클루(터키)를 22이닝 만에 40대 28말로 셧아웃 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이긴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마저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4강 진출이다.

조명우는 “아버지의 응원에 힘인지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집중이 잘됐다”면서 “지난해 간암으로 수술을 하신 아버지가 대회장에 오셨다. 32강 진출을 꼭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4강까지 올라가 너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4강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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