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우승에 성공한 주흥철<KPGA제공>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주흥철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주흥철은 4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2.7115야드)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주흥철은 추격자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두 번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주흥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난 우승이다.

선두 모중경(45)이 타수를 까먹는 사이 주흥철은 11번홀까지 버디 6개를 골라내 일찌감치 역전에 성공 단독선두로 나섰다. 특히 8번홀부터 11번홀까지의 4홀 연속 버디는 결정적이었다.

선두로 나섰지만 남은 홀이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않으면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무장한 주흥철은 서두르지 않고 타수를 줄이기보다 차분히 지켜나가면서 연장승부를 준비하는 듯 했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과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가 버디 세레머니를 펴며 1타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특히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한민규는 마지막 홀 버디 퍼트로 연장승부에 노렸지만 공이 홀 가장자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단독선두로 출발한 모중경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1타를 잃고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