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제임스 한<PGA투어 캡처>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재미교포 제임스 한(35.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대회 첫날 ‘굿샷’을 날렸다.

제임스 한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천의 TPC보스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결점 플레이의 원동력은 티샷이다. 제임스 한은 티샷 평균 281.0야드를 날렸다. 정확도를 위해 짧게 친 것이다. 덕분에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83.33%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2015년 노던 트러스트오픈과 2016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통산 2승을 거둔 선수다. PGA투어 ‘루키’ 시즌인 2013년 ‘골프의 해방구’라 불리는 피닉스오픈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싸이’의 ‘말춤’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리안 브라더스 3총사 중 ‘막내’ 김시우(21.CJ)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7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페덱스 랭킹 22위(1382점)에 올라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 30위 이내에 들면 플레이오픈 4차전까지 자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강성훈(29)과 ‘맏형’ 최경주(45.SK텔레콤)는 부진했다.

강성훈이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67위, 최경주는 버디 4개를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토해내 3오버파 공동 88위 최하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랭킹 88위(679점)인 강성훈은 이번 대회 25위 이내에 들어야 3차전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페덱스랭킹 83위(705점)인 최경주는 30위 이내 성적을 내야 70위까지 주어지는 3차전 진출 ‘티켓’을 잡을 수 있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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