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지주현.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지주현(24.엘레강스스포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3차 디비전은 10차전부터 14차전까지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선수에게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에비앙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해 관심을 모았다. 드림투어에서 부상으로 LPGA투어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현은 23일 충남 부여 백제 골프장(파72·6380야드)에서 열린 드림투어 14차전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하지만 11차전과 13차전에서 이미 2승을 수확한 지주현은 상금순위 1위를 지켜 LPGA 투어로 향할 수 있는 직행열차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주현은 “경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출전권이 의식됐다. 상금순위 상위 선수가 우승하면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한 타라도 더 줄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값진 기회를 얻은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주현은 대회 스폰서인 풀무원다논에서 제공한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뿐만 아니라 에비앙 챔피언십 파트너사인 소시에떼제너럴에서 제공하는 항공 및 체재비 5천유로(한화 약 630만 원)를 지원받는다.

한편 14차전 우승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황지애(23)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황지애는 “아마추어 시절을 통틀어 우승이라는 것이 처음이다. 내가 우승이란 것을 할 줄 몰랐다. 믿기지 않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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