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에이전트 킴벌리 블랙우드(Kimberly Blackwood)씨는 보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FBI는 스페셜 에이전트를 아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들의 경우 한국어 구사능력에서 우선점수를 받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스톤 코리아가 보도했다.

보스톤 코리아에 의하면 블랙우드 씨는 FBI의 스페셜 에이전트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 시민권자여야 하며 4년제 대학을 이수하고 각 전문직에서의 경력이 3년 이상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은 접수 당시에 23살에서 37세 이하여야 한다”는 것.

특히 지원자들은 특수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한국어 능력이다. 블랙우드 씨는 “지원자들은 이 같은 자격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스페셜 에이전트는 여러 가지 경험을 가져야하고 또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언어능력은 이 같은 경쟁력 중의 하나이며 컴퓨터사이언스및 IT, 회계, 법조능력 등이 겸해 졌을 때 “아주 경쟁력(extremely Competitve)”이 있게 된다는 것이 블랙우드씨의 말이다.

이 같은 언어능력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FBI 내 아시안계는 3%에 불과하다. 그만큼 아시안계의 응시가 적다는 의미다.

언어능력 스페셜 에이전트들은 전세계에 있는 72개 FBI 사무국에 파견되는 기회를 갖게되며 파견되어 있는 2년 동안은 정부가 체제비 등을 전액 지원해 준다. 킴벌리 씨는 “2년 동안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FBI 스페셜 에이전트로 선발되면 초봉이 $55,000이며 오버타임 비, 지역 파견 비 등을 합쳐 $70,000에 이른다. 또한 5년 후에는 100,000불에 달하는 연봉을 받게 되며 각종 혜택도 많다. 블랙우드 씨는 “에이전트는 가장 안정적인 직장으로 불황에 가장 좋은 직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FBI 에이전트 크리스타 툴(Krista Toole) 씨는 스페셜 에이전트의 FBI는 실제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블랙우드씨는 일주에 40-50시간 정도 근무하며 2-3일은 많은 서류작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FBI는 좋은 급여조건에 알맞게 시험과정이 까다롭다. 먼저 언어능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아카데미에서 신체능력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신체능력 시험은 300미터 전력질주, 1.5마일 장거리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한국의 대학입시 체력시험과 유사하다. 시험에서 탈락할 경우 한번 더 재시험을 볼수 있다.

일단 선발시험에서 통과되었다 하더라도 FBI 에이전트들은 일급비밀보안검증(Top Secret Security Clearance)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등의 거짓말 테스트(Polygraph Test)를 통과하고, 크레딧, 이웃, 동료, 친구 등에 대한 탐문 조사를 통과하는 강력한 신원조사를 마쳐야 한다. 이 같은 까다로운 선발과정으로 인해 최종합격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FBI 스페셜 에이전트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fbijobs.com을 통해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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