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려치기는 당구동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득점 방법 중 하나일 정도로 득점 가능성이 높은 공략법이다. 그러나 1적구와 수구의 각도가 클 경우, 1적구가 2개의 쿠션과 가깝게 위치한 겨우 등에는 키스를 피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눈에 보이는 키스로 인해 다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뒤돌려치기에 약간의 테크닉을 더해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 <와이드레슨 8-1 배치도>

뒤돌려치기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 같지만 수구와 1적구인 빨간공의 각도가 크다. 빨간공 역시 쿠션에 가깝게 있어 키스의 위험도 있다. 평범하게 뒤돌려 치기를 시도한다면 수구가 2적구인 노란공까지 돌아 나오는 각을 형성하기 힘들고 얇은 두께로 시도한다하더라도 키스를 피하기가 어렵다.

▲ <와이드레슨 8-2 가이드라인>

이럴 때는 얇은 두께를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 두꺼운 두께를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평범하게 각도를 만들기 위해 얇은 두께로 뒤돌려치기를 시도한다면 1적구의 진행방향이 단쿠션과 직각으로 형성돼 수구 진행 궤도를 방해할 수 있다. 즉, 키스의 위험이 높다.

▲ <와이드레슨 8-3 키스>

그러나 두꺼운 두께로 밀어친다면 1적구가 수구보다 미리 튕겨져 나갈 수 있으며, 진행 방향도 수구 진행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득점 성공 후에는 스트로크 강도에 따라 포지션 플레이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공략법이기도 하다.

▲ <와이드레슨 8-4 모범답안>

키스를 피하기 위해 두꺼운 두께로 뒤돌려치기기 위한 방법은 너무 높지 않은 당점으로 밀어치는 것이다. 1적구 타격 후 수구를 앞으로 보내기 위해 상단 당점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앞으로 가려는 수구의 힘이 너무 강해 궤도 형성이 오히려 어긋날 수 있다.

▲ <와이드레슨 8-5 공략법>

3시 방향 1팁 정도로 당점을 정한 뒤 80%정도의 두께로 밀어치는 것이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두꺼운 두께를 활용해 1적구의 궤도를 반대편 단쿠션쪽으로 형성시키고, 밀어치는 스트로크를 활용해 자연스레 수구에 전진하는 힘을 실어준다. 1적구는 빠르게 수구 궤도를 벗어나게 되고 수구는 1적구가 빠져나간 뒤 뒤돌려치기 궤적을 형성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키스를 피하고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

[정리=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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