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울산)=최웅선 기자]‘배내골’로 가는 길은 험했다. 구불구불 산등성이로 이어진 길은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어 답답했지만 성급함을 내려놓자 웅장한 산세만큼이나 이십 리 협곡으로 뻗친 계곡의 비경이 눈에 펼쳐진다.

배내골의 ‘병풍’이자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 알프스의 두 번째 고봉인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웅장한 화음으로 귓가에 울린다.

해발 1159m의 신불산은 산세가 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태곳적 아름다움이 그대로다. 그래서 계곡 대신 ‘배내협곡’이란 이름이 붙었다.

신불산의 물줄기는 산을 다 내려와 웅장한 폭포를 만들었다. ‘파래소폭포’다. 휴양림에서 협곡을 따라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수량이 풍부해 365일 강한 물줄기가 쏟아진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협곡 곳곳에 작고 얕은 수영장만 한 물웅덩이가 있어 가족동반의 안전한 물놀이에 최적화 됐다.

여기에 일일 내장객을 제한해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한 것도 장점이다. 또 산림청이 직영 관리하고 있어 휴가철 바가지요금 시비에서 자유롭다.

휴양림 입구의 백련사도 볼거리다. 협곡 옆 기암괴석 아래 돌로 쌓아 자연과 잘 어우러졌다.

▲ 파래소 폭포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숙박시설

객실 29개, 야영장 12개(인터넷으로 예약)

가는 방법

내비게이션: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795

대중교통

울산KTX역에서 하루 3회 버스(328번) 운행(09:40, 13:30, 17:10)

양산시 원동역에서 태봉(배내골)"행 하루 9회(07:35, 08:05, 08:35, 10:45, 13:45, 17:10, 18:05, 19:25) 운행동남가든(버스종점)에서 하차해 하단지구까지 1.7㎞를 걸어야 하며 약 30여분 소요

※ 버스운행관련 문의 : 055)382-5459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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