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로 나선 유소연<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몰아치기 ‘한방’으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쳐 7언더파 135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0번홀(파4) 보기를 적어냈다. 불안한 출발이다. 하지만 11번홀, 12번홀(이상 파4) 줄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3번홀(파3) 파 세이브로 숨을 몰아쉰 뒤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고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홀에서만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아웃코스’로 넘어간 유소연은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원동력은 티샷, 아이언 샷, 퍼트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샷의 조화였다. 14번의 티샷 중 페어웨이는 단 두 차례만 놓쳤고 그린적중률 또한 77.7%(14/18)로 무난했다.

퍼트는 기대이상이었다. 18홀 동안 26개로 홀당 1.44개를 기록하는 ‘짠물퍼트’다.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로 홀 아웃 한 10번홀(파4) 아쉽다.

양희영(26.PNG)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미카 미야자토(일본)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오랜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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