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 도중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며 선두 자리를 내준 허미정.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악천후가 시즌 첫 승을 향해 갈 길 바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허미정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 도중 악천후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2개 홀을 마친 가운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낸 허미정은 8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선두에는 경기를 마친 제리나 필러(미국)가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키 마우스’ 지은희(30.한화)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9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를 꿰찼다.

양희영(27)은 11개 홀까지 3타를 줄여 6언더파 단도 5위에, ‘역전의 여왕’ 김세영(23.미래에셋)도 나란히 11개 홀을 마친 가운데 2언더파를 쳐 5언더파 공동 6위 그룹에 자리했다.

‘슈퍼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0개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언더파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효주(21.롯데)는 전날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예상 커트라인 기준인 1오버파에 3타가 모자라 사실상 예선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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