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단독 3위로 도약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든 장수연.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우승 물꼬를 튼 장수연(22.롯데)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돌입했다.

장수연은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의 코 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는 동안 보기 2개로 막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6타를 몰아친 장수연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까지 도약했다. 선두(10언더파)인 호주교포 이민지(20)와는 3타차.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한 장수연은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장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투어 4년 만에 우승 물꼬를 텄다.

국가대표 시절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하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다. 그러나 기다리던 우승의 기쁨을 맛본 장수연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도 3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 단독 4위에 자리해 역전 기회를 눈여겨보고 있다.

전날 부진했던 전인지(22.미래에셋)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23위(1언더파 143타)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지만 전날 주춤했던 박인비(28)도 1타를 줄여 1오버파 145타 공동 49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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