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KKT배 반테 린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는 이보미. <사진제공=LPGA>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올림픽 출전이란 목표를 향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잠시 외유했던 이보미(28)가 한 달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3월 티 포인트 레이디스 후 한 달 만에 출전이다. 이보미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거둬 지난해 초반 지족한 준우승 불운을 털어냈다.

올해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이란 최대 과제를 품고 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출전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도 점쳐봤다.

이젠 주무대인 JLPGA 투어에 집중할 때다. 비록 LPGA 투어에 비해 세계랭킹 경쟁에서 밀리지만 승수를 쌓는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12일 발표된 세계랭킹 순위에서 이보미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14위(4.09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여덟 번째다. 4장만이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4순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이보미는 상금왕 2연패와 함께 올림픽 출전을 위한 발판을 쌓기 위해 15일부터 사흘간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 골프장(파72.6452야드)에서 열리는 KKT배 반테 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 엔)에 나선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LPGA 투어에서 자신감을 쌓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기록 중인 김하늘(28)과 이지희(37)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경쟁자는 키쿠치 에리카(일본)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에리카는 바로 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매서운 샷 감을 선보였다.

개막전 우승자 테레사 루(대만)도 경계해야 될 상대다. 지난해 이보미에 가려 상금왕을 놓쳤지만 5승을 거둔 강자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