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이루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정민과 아마추어 최혜진.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제주)=유서근 기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냐. 4년 만에 아마추어 스타 탄생일까.

조정민(22.문영)과 국가대표 최혜진(17.학산여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조정민은 9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나란히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선두로 다시 만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열린 바로 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조정민과 지난 2012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혜진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뿐 만이 아니다. 국내 개막전답게 이승현(24.NH투자증권), 이다연(20), 안송이(26.KB금융그룹)가 1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2타차 공동 6위(6언더파)에도 김지현(25.한화), 이정은(20), 홍란(29.삼천리), 윤선정(22.삼천리) 등 4명이 몰렸다. 공동 10위(5언더파)에도 지한솔(20.호반건설), 장수연(22.롯데), 양수진(25.파리게이츠), 김자영(25.LG)이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에만 무려 14명의 선수들이 몰리면서 우승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졌다.

여기에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민(24.비씨카드)도 이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4언더파 212타 공동 14위까지 껑충 뛰어 올라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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