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스타지오 아리스 여자오픈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한국낭자군의 2주 연속 우승에 힘을 준 '맏언니' 강수연.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일본파 ‘맏언니’인 강수연(4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타지오 아리스 여자오픈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3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강수연은 8일 일본 효고현 하나야시키 골프장(파72.6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자리한 신지애(28)와 키토 사쿠라(일본)과는 1타차. 이로써 지난 2013년 스탠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주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노장’ 이지희(37)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한국낭자군의 2주 연속 우승 사냥이다.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강수연은 올해 40세로 한, 미, 일 투어를 통틀어 한국 현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F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강수연은 지난 2011년 JLPGA 투어에 진출했다.

데뷔 2년 만인 2013년 스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강수연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지애도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시즌 첫 승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던 신지애는 시즌 상금 2479만 엔을 획득해 3위에 자리했다.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대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두 도약을 노린다.

뒤를 이어 일본투어 통산 22승을 기록중인 전미정(34)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주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지희는 1언더파 71타 공동 2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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