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루트 열매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속살이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정글에서 즐기는 ‘트래킹’은 동남아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러나 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동남아시아의 열대기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열대과일’이다.

우리에게는 1년 365일 여름인 동남아시아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엄연히 계절이 존재한다. 우리에게는 3월이 여름을 재촉하는 봄이지만 그들에게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여름이 벌써 시작됐다. 이맘때면 동남아시아의 제철과일은 ‘잭 프루트(jack fruit)’다.

껍질을 벗긴 잭 프루트

겉모양은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두리안(durian)’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타원형의 대형과일로 큰 것은 30kg까지 나간다.

향이 강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입에 넣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달콤한 맛을 낸다. 삼킨 후에도 입안에 향기가 오래 남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과일이라 껍질을 벗겨 알맹이만 판매한다. 4월까지가 제철로 동남아 지역을 여행 중이라면 제철과일을 맛 볼 수 있는 절회의 기회다. 태국에서는 ‘카눔’이라 부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닝카’라고 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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