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이정민.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중국에서 올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리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이다. 지난해 12월 2016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개월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무대로 한국은 47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유럽과 중국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겠지만 역시 우승후보 1순위는 한국선수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이정민(24.비씨카드)과 고진영(21)이 손꼽힌다. 지난해 나란히 3승씩을 거둔 강자다. 하지만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맹활약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정민과 함께 올해 KLPGA 투어 강자로 예상되고 있는 고진영. <사진=와이드스포츠 DB>

두 선수는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떠난 전인지를 대신할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정민은 지난해 하반기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체력을 강화했고, 고진영 역시 시즌 내내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서 벗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E1 채리티오픈에서 8개홀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25.NH투자증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이정민, 고진영과 함께 올시즌 '빅3'로 거론되는 조윤지는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3억원의 우승상금 잭팟을 터뜨린 후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김보경(30.요진건설), 김민선(21.CJ오쇼핑), 김혜윤(27.비씨카드), 최혜정(26) 등 지난해 챔프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한편,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박성현(23.넵스)는 이번 대회 출전 대신 미국에서 샷을 다듬어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참가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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