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 <사진=와이드스포츠 DB>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장(파72.6600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가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국내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선수의 돌풍과 잠시 기세가 꺾였지만 고향 뉴질랜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의 대결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한국낭자들은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바로 전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장하나(24.비씨카드)가 4전5기 끝에 LPGA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장하나는 막강으로 불리는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아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겪은 리디아 고는 기가 꺾이는 모양새에 빠졌다. 하지만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모든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리디아 고의 저력은 매서웠다.

곧바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가 시즌 초반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 지난해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 첫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여기에 맞서 장하나를 필두로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한국낭자군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던 신지애(28)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개막전 우승자인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 주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준비를 위해 태국에서 맹연습에 들어갔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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