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한 안병훈. <사진제공=CJ>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안병훈(25.CJ오쇼핑)이 유러피언 투어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해 시즌 첫 승에 대한 희망을 불살랐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라파 카브레라 벨로(스페인)와는 4타차다.

전날과 동일하게 버디를 잡았지만 실수를 4개에서 1개로 줄인 것이 타수를 줄인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최근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러피언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기간 동안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열렸던 대회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우승컵만이 남았다.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해 상위권으로 도약한 만큼 역전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발판 쌓기에 나선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전반 샷 난조에 빠지면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에 그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맥길로이는 4언더파 140타 공동 23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대회 2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중동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4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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