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 ‘한국골프의 희망’ 안병훈(25.CJ오쇼핑)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안병훈은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안병훈은 스피스 등과 함께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형상한 케이스 헌(남아공), 배리 핸슨(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안병훈은 지난 주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러피언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320야드가 넘는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프리(보기 없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갔다.

세계랭킹 1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인 스피스도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최진호(32)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권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박상현(34), 양용은(43), 송영한(24)이 1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반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는 김형성(35) 등과 함께 2오버파 73타를 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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