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일은 관재 이도영(1884~1933)선생이 1909년 6월 2일 일간지 「대한민보」에 최초의 시사만화를 실은 날을 기점으로 한국만화의 역사와 한국신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지 100주년이 되는 날로서 한국만화계에는 매우 의미있는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동화, 이동수, 이홍우, 박재동)는 한국만화의 지나온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서 다가올 100년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하여 2009년 6월 2일(화) 오후 4시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한국만화 100주년 기념식 및 기념전시회”를 가진다.

만화인과 미술인, 정․관계 인사 등이 함께 하는 기념식에서는 故 이도영 선생에게 감사패를 헌정(유족에게 전달)하고, 비보이의 애니메이션 배틀 퍼포먼스와 한국 최초의 SF만화인 김산호 선생의 ‘라이파이’의 열혈팬인 가수 최백호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원로작가와 젊은 작가, 해외 시사만화가 등 평소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만화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리셉션에서는 ‘만화’라는 공통점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서로를 보듬어 가자는 취지로 Hug 타임, 카툰 콘서트 등을 마련하여 마음과 마음으로 화합과 소통을 확인하게 된다.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기획하고 전시 구성한 「만화-한국만화100년」전시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만화로 사회 참여의 현장을 직접 겪어온 초기 만화가들의 만화부터, 당대의 거대한 흐름 및 산업 구조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며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만화까지,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를 살펴보게 된다.

동 전시는 한국만화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250여명의 작품 1,500여점과 만화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8월 23일까지 전시하고, 이후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순회전시로 이어진다.

100주년 기념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6월에는 우수한 우리만화를 모아 반디앤루니스(종로타워점, 코엑스점)와 함께 ‘우리만화 특별판매전’과 ‘작가사인회&캐리커쳐’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21세기 새로운 시사만화의 전망과 대안을 제시하고 세계 시사만화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동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시사만화포럼’과 ‘한국시사만화100년전’도 개최 된다.

해외에서도 한국만화 100주년을 홍보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 프랑스 파리(‘09.2.2~8)와 이탈리아 볼로냐(3.23~26, 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이미 개최하였고, 영국 런던(5.20~6.24)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미국 LA(6.12~18)와 독일 프랑크푸르트(10월, 국제도서전)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만화계의 오랜 숙원이던 한국만화 100년총람(1909~2009)도 단행본으로 발행한다. 한국만화 100년에 관한 주요자료 발굴 및 수집, 해석과 재평가를 통해 신문만화, 잡지만화, 만화잡지, 만화단행본, 논문 및 관련저서 등 100년간 축적한 작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재평가를 통해 역사서술 및 자료수집 방식의 체계화로 후속 연구 및 만화 문화의 성숙과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한국만화 100주년”을 알리기 위한 작업들을 조금씩 진행해 왔는데, 그 중 2008년 6월부터 9월까지 포털사이트 Daum과 함께 만화가들의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 릴레이만화’연재를 진행하였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올해 한국만화 100주년의 해를 맞아 기념우표를 6월 2일부터 전국의 우체국에서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이 밖에도 한국만화 100주년 공식 홈페이(www.cartoon100.net) 및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koreacaratoon100)에서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100주년 티셔츠(네파 협찬), 캐릭터 인형(킴스라이센싱 협찬)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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