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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부활 조짐 보이는 코리안투어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5.09.17 18:07
 
   
▲ 제31회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

[골프포스트(인천)=최웅선 기자]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코리안투어에 오랜 만에 화색이 돈다. 반가운 손님(갤러리)들이 대회 첫날부터 코스에 눈에 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렬(24 나이키), 김민휘(23),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4), 일본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 2015-2016시즌 PGA투어카드를 확보한 강성훈(28 신한금융그룹) 등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들이 모두 출전한 덕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유러피언투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코스 세팅”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핀 위치는 경험적이 없다”고 했다. 그랬다. 코리안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USA·오스트랄아시아코스는 팅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킬 수 있을까할 정도로 좁았고 러프는 길었다. 이 코스는 파72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난이도를 더 높이기 위해 파5홀을 파4로 줄여 파71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이 열리기도 한 이 코스의 난이도는 악명(?)이 높다. 여자선수들은 코스가 길고 어렵다고 아우성 쳤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였다. 언더파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다. 서해의 바닷바람이 강한 이 코스에서 남자선수들은 대회 첫날 1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동민(30 바이네르)은 한꺼번에 6타를 줄여 단독선두다.

골프팬들은 LPGA투어에서 태극낭자들의 우승 소식을 접하면서 여자는 세계 최곤데 남자는 뭐 하냐는 식으로 비꼰다. 골프를 잘 모르면 그럴 수 있다. 미국에서 남자와 여자투어의 비교는 불가능하다. 대회 규모나 총상금 등 월등하다. 인기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갤러리 숫자는 비교초차 힘들다.

선수생명이 짧아 세대교체가 잦은 여자선수에 비해 남자선수들은 선수층이 두텁다. 한국투어에서 제 아무리 잘 쳐도 PGA투어에 입문하기조차 ‘하늘에 별 따기’다. 또 PGA투어는 퀄리파잉스쿨이 폐지되고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1년간 뛰면서 상금랭킹 25위 내에 들어야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다. 조건부터 까다롭다. 그런데도 코리안 브라더스는 최경주가 통산 8승, 양용은이 아시아최초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2승을 거뒀다. 또 배상문, 노승렬도 PGA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신한동해오픈 첫날 출전선수들은 여자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멋진 샷들을 뽐냈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와 딱딱하고 빠른 그린을 향해 러프에서 친 샷을 핀으로 쏴 스핀을 걸어 멈추는 명품 샷들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파와 해외파 가릴 것이 없었다. 코리안투어의 대회수가 조금만 늘어난다면 제2의 최경주, 양용은이 무더기로 쏟아질 기세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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