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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오클리청우오픈챌린지가 주는 의미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5.09.15 11:00

 
[골프포스트=최웅선 기자]‘오클리청우오픈챌린지’가 11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아마추어 고등학생부터 ‘왕년의 골프스타’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진정한 오픈대회다.

격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1년에 16번 열린다. 겨울에는 동계 미니투어가 골프 유망주들과 프로들의 대표 전지훈련 장소인 태국 카오야이 보난자 골프클럽에서 총 5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 오클리청우오픈챌린지 11회 대회 우승자 박부원, 좌측 강우진 청우골프장 대표, 우측 이근진 오클리 이사

이 대회 11회 우승자가 눈길을 끈다. 박부원이다. 한국남자골프 ‘스타’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올해로 만 50세가 되면서 시니어투어를 뛴다. 시니어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 열린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골프대회에서 시니어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가 KPGA에서 주관하지 않는 이 대회에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녹슬지 않는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어도 펼칠 무대가 없기 때문이다. 20대 선수들은 최고봉인 코리안투어 시드를 가지고 있지만 대회가 없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오클리청우오픈챌린지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대회가 없어 연습장에서 연습 공만 때려야 하는 선수들에게 경쟁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줬다. 아울러 실제 대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분위기와 긴장감도 만들어 줬다. 또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에게는 프로와 한 무대에서 호흡하고 경쟁하며 기량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줬다.

미국선수들이 PGA투어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데는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각 도시 마다 열리는 미니투어가 그 뿌리다. 미니투어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참가한다. 꿈나무들은 거의 매주 열리는 미니투어에서 프로와 경쟁하며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연마해 최정상인 PGA투어에 입성한다.

오클리청우오픈챌린지는 미국의 미니투어와 유사하다. 연습 공을 때리고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만으로 기량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 분명 좋은 기회다. 그런데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망설이는 눈치다. 출전할 대회가 없는 마당에 눈치를 보며 샷감을 녹슬게 하는 것 보다는 작은 대회라도 출전해 경기감을 유지하고 기량을 점검하는 것이 더 좋다. 이는 곧 한국남자골프의 기량 발전 및 유지와도 관련이 있다. 골프 꿈나무와 토너먼트 프로들에게 기회를 주는 이런 성격의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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