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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생애 첫 승에 8부 능선 넘은 배선우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5.09.05 17:17
 
   
▲ 생애 첫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은 배선우/KLPGA제공

[골프포스트(충남 태안)=최웅선 기자]‘독주(獨奏)’였다.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리는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 오션·밸리코스란 커다란 콘서트홀에서 배선우(21 삼천리)는 홀로 연주를 하는 모양새였다.

미국LPGA투어 선수들도 인정한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메이저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 대회에서 2라운드가 끝난 후 배선우는 “전인지와 플레이를 펼치면 긴장 되곤 했는데 전인지가 없으니까 해 볼만 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3라운드 경기 초반 3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한 때 7타차까지 달아났다. 버디의 짜릿함이 가시기도 전 3홀 연속보기를 쏟아냈다. 후반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곧장 버디로 응수해 더 이상의 타수를 잃지 않고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배선우는 “경기 초방 연속 버디를 잡고 여유가 생겼는데 그게 발목을 잡았다. 힘든 하루였다”는 3라운드 경기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할 때 매번 퍼트가 짧았는데 내일은 과감하게 하겠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코스 난이도가 워낙 높은데 대한 불안감도 보였다. 배선우는 “타수차가 있어 여유가 있는 것이지 코스가 워낙 어려워 미스 샷 ‘한방’에 뒤집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하루 노무라(23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1번홀(파4)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한 노무라는 더 이상의 타수를 잃지 않고 4언더파 단독 2위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노무라는 “내일 핀 위치가 어려울 것”이라며 “핀 위치는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상대 선수도 어렵기 때문에 내 플레이를 하기만 하면 기회는 언제든 찾아온다. 타수를 지키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배선우가 4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워낙 난코스라 미스 샷 하나에 충분히 뒤집어 질 수 있는 스코어기 때문에 배선우의 우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줄보기를 쏟아내는 상황 속에서도 타수를 잘 지켰기 때문에 배선우의 생애 첫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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