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가 펼쳐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골프포스트(인천)=최웅선 기자]미국LPGA 투어의 US여자오픈 유럽여자골프투어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그리고 한국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이자 각 투어를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2012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최나연(27 SK텔레콤)에게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이냐‘고 묻자 “US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라고 답했다. 우승 상금이 많아서가 아니라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등극하기도 했던 코리안투어의 강욱순(49)도 지난해 한국오픈을 앞두고 기자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리안투어 선수로서 한국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골프인생에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욱순은 1998년 다른 나라의 내셔널 타이틀인 홍콩오픈과 타이완 오픈에서 우승했다.

KLPGA투어 역시 내셔널 타이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미국LPGA투어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효주(20 롯데)도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화요일 귀국했다. 시차 때문에 LPGA투어 선수들이 KLPGA투어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주를 버려야 한다.

3주 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할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선수로서는 큰 영광”이라며 “타이틀 방어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했다”고 말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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